잔고 관리

이시우 기자

작성 2020.09.03 14:14 수정 2020.09.03 14:14

잔고는 회수되지 않은 투자 금액, 즉 여신이다. 일반적으로 책은 거래처에 출고되어 판매된 이후 반품되거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보관된다. 이 책들의 총합이 잔고다. 잔고는 비유동 자산이기 때문에 이것이 늘어나면 그만큼 출판사의 자금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다.

예를 들어 한 달에 1억 원을 출고했고, 순출고 금액에 대한 100%를 수금받기를 희망한다고 가정해보자. 100% 수금되면 잔고 상승율은 0%가 되겠지만 현실적인 면을 감안하여 90%로 정하고 반품은 10%로 가정해보자. 반품 10%를 빼면 8,100만 원이 수금되고 900만 원이 잔고로 남는다. 평균 회전율을 3개월로 본다면 이 900만 원의 책은 이 기간이 지나 다시 3분의 2가 회수된다고 가정한다. 이렇게 보면 매달 잔고 상승액은 300만 원이 되는 것이고, 1년을 기준으로 하면 3,600만 원의 잔고 상승을 가져오는 것이다.

잔고는 출판사의 경상수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효율적인 잔고 관리는 매달의 수금율뿐만 아니라 배본 부수, 반품 관리와도 연결된다. 따라서 무엇보다 집중적인 마케팅으로 상품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서점의 월 마감은 대부분 말일을 기준으로 한다. 월말에 마감한 후 익월 초에 정산하여 정기 지불 날짜에 출판사에 결제하는 방식이다. 수금 관리를 위해서는 매달 거래처와 장부 대조를 하고, 전 달 신간 배본, 주문 부수, 반품 부수, 순 매출액, 전체 잔고를 꼼꼼하게 체크한다. 장부 대조 과정에서 공급율이 차이 나거나 주문 누락분이 있는지, 반품율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를 확인한 후 조정이 필요하면 거래처와 협의하여 진행한다.

장부 대조는 매월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전 거래처 장부 대조는 연 2회에 걸쳐 완료한다. 장부 대조 이후 계산서 발행까지 끝나면 지불 협의를 진행한다. 순 매출액, 재주문 여부, 잔고를 기준으로 적정한 지불 금액이 산정될 수 있도록 한다. 도매상은 지불 책정을 할 때 물류 재고와 6개월 평균 반품율을 적정 잔고로 보는데, 통상 그 금액의 3배수로 한다. 신간 입고 금액, 회전율, 반품액, 순 매출액을 기준으로 당월 지불액이 결정된다. 도매는 잔고가 지나치게 늘지 않는 상태에서 합리적인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자료제공 투데이북스

 

출판 마케팅 실전 전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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