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뻑하라(제니의 특별기획전) (비움갤러리)

이시우 기자

작성 2020.09.02 12:02 수정 2020.09.02 12:02



전시개요

 

제목 : 자뻑하라(제니의 특별기획전)

작가명 : 제니성 기획

전시기간 : 20200908() ~ 20200913()

관람시간 : 11:00~18:00(~20:00, ~16:00)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200909() / 18:00

장소 : 비움갤러리 / 서울 중구 퇴계로3635 B1 ( www.beeumgallery.com )

문의 : 070-4227-0222 (beeumgallery@gmail.com)


 

 

전시소개

 

자 뻑 하 라 를 열면서


나는 이기적인 개인주의였다.

 

친구들이 다가오는 것도 꺼려하고 다가갈 마음은 1도 없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나는 나이 마흔이 될 때까지 딱히 친구라 부를 만한 관계가 없었다. 물론, 그에 대한 불편함도 아쉬움도 느끼지 않았다.

 

나만의 삶을 만들어 가는 데에 굳이 이 필요하지 않다고 믿었고 오히려 걸리적거리는 불편함과 감정소모만 일으키는 삶의 군더더기일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나는 결혼을 하면서 타인이 내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내 자신에게만 향해 있던 시선을 남에게 돌려보기 시작했다. 그런 변화가 일어나면서 나는 웃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의 사진 한 장은 내게 또 한번의 강력한 터닝포인트를 가져다 주었다.

 

사진찍기를 좋아하지 않던 나였지만 그날만큼은 진짜 행복한 웃음을 짓고 싶었다. 안간힘을 써서 얼굴에 행복미소를 띄우고 찍었건만 사진 속의 나는 그야말로 썩소를 띄고 있었다.

 

웃는다는 건 안면근육을 움직이는 일. 거의 쓰지 않던 안면근육들을 어느 날 갑자기 자연스레 움직이게 하고 싶다는 건 100키로 육박하는 초고도비만자가 몇 번의 운동으로 55싸이즈가 되고 싶다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가당찮은 욕심이었다.

 

진정 예쁜 미소를 갖기 위해서는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셀카를 찍기 시작했다. 물론, 어색하고 오그라드는 행위였다. 그래도 계속했다. 매일 수 십장 , 때론 수 백장도 찍어 댔다. 점점 웃는 게 예쁘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해피바이러스, 긍정아이콘, 에너자이저 등의 닉네임이 붙는 내가 되었다.

 

나의 자존심이 작아졌고 자존감은 높아졌다.

 

코로나로, 장마로, 실직에, 폐업, 등으로 마음이 쪼그라드는 일만 사방에 널브러진 요즘 나로 다시 서는 일이 필요하다.

 

스스로 뻑 가게 살아 보기

 

그런 우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뻑하라>을 즐기고자 한다.

 

 

l 본 전시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동안 셀카사진을 공모하여 채택된 사진들을 약간의 보정작업을 거쳐 전시한 것으로 원본과 다소 다를 수도 있습니다.

 

l 본 전시에 채택된 사진의 주인공들께서는 출품비가 말라위 아이들 후원기금으로 전액 사용 되어 질 것에 동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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